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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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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금융이 살린다]우리금융, 해외 네트워크 1위…인력양성 집중

등록 2019.02.23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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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임직원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경영전략회의’를 실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2019년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우리은행 제공)

【서울=뉴시스】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임직원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경영전략회의’를 실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2019년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우리은행 제공)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우리금융그룹의 글로벌 역량은 이미 출중한 편이다. 해외 네트워크 수는 441개로 국내 은행 중 1위이고 글로벌 기준으로도 세계20위권이다. 글로벌 수익은 2017년 1617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으로 늘어났다.

우리금융은 그러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영토 확장을 노리고 있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며 은행권 국내영업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신성장 동력을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는 판단 하에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수익 면에서도 명실상부한 월드 클래스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현지 리테일 영업과 IB영업을 강화하는 등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우리금융이 집중하는 부분은 '인력'이다. 세계적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건 글로벌 인력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여겼다. 이 때문에 직원을 현지로 파견보내 문화를 익히도록 하는 지역전문가제도를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국제금융 중심지에는 글로벌 거점을 형성했다. 수익성 높은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다. 지난 2017년 뉴욕과 런던, 시드니, 싱가포르 등 4개 지역에 글로벌 IB데스크를 신설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 뭄바이에도 사무소를 추가했다.

이 중에서도 우리금융그룹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국가는 '신남방 국가'다.

지난해 10월에는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 여신심사를 전담하는 '아시아심사센터'를 설치했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현지 법인과 홍콩과 인도, 중동지역 등의 해외 지점 여신심사를 전담한다. 현지인력 여신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심사 노하우도 전수한다. 현장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심사가 가능해졌다는 내부 평가를 받는다.

신남방국가 핀테크 업체들과도 적극적인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지난 1월 우리은행은 베트남 1위 부동산 모바일 플랫폼 '렌트 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패션프루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차량공유 서비스 그랩과 MOU를 맺고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핀테크 업체와의 업무협약 추진은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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