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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급락…S&P500 0.37%↓·나스닥 0.91%↓

등록 2018.09.07 06: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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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급락…S&P500 0.37%↓·나스닥 0.91%↓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중무역전쟁의 확대 및 신흥시장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그동안 랠리를 주도했던 애플과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대장주들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88포인트(0.08%) 오른 2만5995.8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55포인트(0.37%) 하락한 2878.0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45포인트(0.91%) 밀린 7922.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IT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7%, 1.8% 급락했다. 알파벳과 넷플릭스도 1% 이상 떨어졌다. 아이셰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2% 가까이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지난 7월 미국의 공장재 신규 수주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상무부는 7월 공장재 수주실적이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로이터 등이 전망했던 0.6% 감소보다 부진한 내용이다.

 7월 공장재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8.3% 증가한 것이다. 6월 공장재 수주실적은 기존 0.7% 증가에서 0.6%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의 12%를 차지하는 제조업 경기는 그러나 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발표된 공급관리협회지수(ISM)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공장가동률은 1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에 불안을 느낀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재 수주는 지난 5월과 6월에는  각각 0.4%, 0.6% 증가했었다. 그러나 7월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7월의 0.8% 감소는 지난 1월 1.6% 감소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율이다.

지난주(8월27일~8월31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430여 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210만 배럴 감소했을 전망했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6일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총 4억15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년 8월말쯤 5년 평균 미국 원유재고와 비슷한 수준이다.

 API는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185만 배럴, 312만 배럴씩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2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30만 배럴 늘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설비 가동률은 96.6%로 이전 주의 96.3%보다 소폭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는 95.9%였다.

 앞서 5일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20만 배럴 정도 줄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100만 배럴과 18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API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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