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미국 금리동결에 1달러=109엔으로 반등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하면서 1달러=109엔 안팎으로 상승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8.99~109.0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2엔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당분간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엔화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9시19분 시점에는 0.43엔, 0.39% 올라간 1달러=108.88~108.8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 보류로 인한 달러 매도 여파로 1달러=109.00~109.10엔으로 전일에 비해 0.30엔 올라 출발했다.
앞서 3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해 29일 대비 0.35엔 상승한 1달러=109.00~109.10엔으로 폐정했다.
FOMC가 내놓은 성명이 당분간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일시 엔화는 1달러=108.81엔까지 치솟아 지난 17일 이래 고가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속락했다. 오전 9시18분 시점에 1유로=125.11~125.15엔으로 전일보다 0.16엔 내렸다.
미국 금리인상 후퇴 전망이 퍼지면서 달러에 대한 유로 매수가 엔화에도 파급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는 반등했다. 오전 9시18분 시점에 1유로=1.1490~1.149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59달러 상승했다. FOMC 후 유로에 대한 달러 매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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