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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수작전 군사 기지 무단 침입한 中 대사관 직원 추방"

등록 2019.12.16 02: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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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이후 처음으로 中 외교관 추방"

[노퍽=AP/뉴시스] 5월1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항만도시 노퍽에 있는 버지니아 인터네셔널 게이트웨이 터미널에 컨데이너선이 하역 중인 모습. 2019.12.16.

[노퍽=AP/뉴시스] 5월1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항만도시 노퍽에 있는 버지니아 인터네셔널 게이트웨이 터미널에 컨데이너선이 하역 중인 모습. 2019.12.16.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직원 2명이 미군 특수작전부대가 있는 군사 기지에 무단 침입해 추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9월 버지니아 노퍽 기지로 허가 없이 차를 몰고 간 중국 대사관 직원 2명을 미 정부가 비밀리에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가 스파이 행위를 이유로 중국 외교관을 추방 조치 한 건 3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중 양국 정부 모두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자신들을 쫓는 군인들을 따돌리며 도망치다가 소방차가 길을 막은 뒤에야 멈췄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들 중 최소 1명이 외교관 신분의 정보 요원이라고 보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달 동안 외교여권을 소지한 중국 관리들이 예고 없이 미 구 시설이나 정부 시설에 나타나는 데 대담해졌다고 미 관리들은 말했다.

1987년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추방은 미 정부가 현재 중국의 스파이 혐의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미 관리들은 말했다고 한다.

미 국무부는 해당 기지 침입 사건이 발생하고 몇 주 뒤인 10월16일 중국 외교관들의 활동에 대한 엄격한 제한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외교관리들은 지역, 주 관리를 만나거나 교육 및 연구 시설을 방문할 때 사전 통지를 해야 한다.

NYT에 따르면 당시 국무부의 한 관리는 기자들에게 이 조치는 미 외교관에 대한 중국의 제한 조치를 향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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