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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흘 연속 올라...코로나19로 하락 압력 여전

등록 2020.04.25 05: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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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7% 상승

[오클라호마시티=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해가 지는 가운데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의 모습이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편이 결항하고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 운전을 하지 않아 수요가 줄면서 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20.04.22.

[오클라호마시티=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해가 지는 가운데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의 모습이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편이 결항하고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 운전을 하지 않아 수요가 줄면서 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20.04.2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주 초 폭락장을 딛고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하락 압력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4달러(2.7%) 오른 16.9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0.11달러(0.5%) 상승한 21.44달러에 거래 중이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이날 상승했지만 글로벌 원유 생산 중단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원유 수요 붕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여전히 3주 연속 손실을 이어갔다고 CNBC는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급감과 과잉공급 우려로 폭락세를 탔다. 5월물 WTI의 경우 지난 20일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37.63달러에 마감하면서 사상 첫 마이너스대로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비회원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5월부터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을 줄이기로 이달 중순 의견을 모았지만 합의가 너무 늦었고 감산 규모 역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CNBC는 전 세계적으로 원유 저장 공간이 빠르게 차고 있지만 원유 수요는 30% 가량 줄었다며, 현 생산 중단 규모는 시장이 재균형을 찾기엔 매우 적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말 코로나19가 발병한 중국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억제를 위해 취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2분기 원유 판매가 늘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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