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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중앙은행 총재 대행 임명..."경제재건 시동"

등록 2021.08.24 0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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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프간 수도 카불 국제공항의 강화 콘크리트 벽 앞에 공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아프간인들이 모여 있다. <뉴욕 타임스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 아프간 수도 카불 국제공항의 강화 콘크리트 벽 앞에 공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아프간인들이 모여 있다. <뉴욕 타임스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프가니스탄 전권을 장악한 이슬람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은 23일(현지시간) 중앙은행 총재 대행에 하지 모함마드 이드리스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지 1주일 여만에 고조하는 경제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아프간 중앙은행 수장 대행으로 이드리스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드리스의 중앙은행 총재 대행 취임이 은행 폐쇄와 관공서 기능 마비로 인해 표류하는 아프간 경제질서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강조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이드리스 중앙은행 총재 대행이 조직을 빠르게 정비해 아프간 국민이 직면한 경제현안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드리스 임명은 공무원 임금 지급 중단, 사업체 전면 폐쇄, 식품과 연료 등 생필품 가격 급등 속에서 이란이 아프간에 대한 석유수출을 재개한 직후에 나왔다.

북부 자우즈잔주 출신인 이드리스는 2016년 드론 공격으로 폭사한 탈레반 전 최고지도자 아흐타르 만수르 밑에서 장기간 재무를 담당했다고 한다.

이드리스는 탈레반 이외에서 활동한 적은 없고 금융에 관한 고등교육 경험도 전무하지만 탈레반 재무부문을 잘 이끌면서 수완을 인정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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