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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대만문제' 기싸움…美국방부 "대만 자위권 지원 우리 의무" 

등록 2021.01.29 10: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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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 "대만 독립은 곧 전쟁" 강력 경고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방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1.29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방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1.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 군 당국이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대만의 자위권을 지원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의무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도와 일치하지 않는 (중국 측의) 의견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말했듯이 우리는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행하고자하는 의무가 있다”고 역설했다.

커비 대변인은 또 “대만 문제가 왜 이 같은 대립으로 이어져야 할 이유는 없다”면서 “미군은 이 지역에서 우리의 안보 약속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28일 월례브리핑에서 대만 민진당 당국과 미국을 겨냥해 “대만 독립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강력 경고한 바 있다.

우첸 국방부 대변인은 "중화민족 역사에서 극소수 대만 분열세력의 분리독립 행보는 작은 거품에 불과하다“면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결국 불에 타 죽고, '대만 독립'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인민해방군은 모든 필요한 조치로 어떤 분리독립 시도를 좌절시키고 국가 주권과 영토를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중 관계에 대해 우 대변인은 “사실이 입증했듯이 중국 억제는 불가능한 미션(To Contain China, Mission Impossible)이고, 결국 돌을 들어 제 발등을 찍는 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양국과 양군은 새로운 역사페이지의 출발선에 서 있다”면서 “우리는 신임 행정부가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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