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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기를 살다'…강동구, 100세 할아버지 생신상 차려드린다

등록 2017.02.16 11: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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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해 열린 100세 노인 생신잔치에 참가해 축하를 해주고 있다.  (사진 = 강동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해 열린 100세 노인 생신잔치에 참가해 축하를 해주고 있다.  (사진 = 강동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100세의 나이는 단순히 숫자의 의미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세기를 고스란히 체현한 인간의 존엄성은 그것 자체로 문화재감이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20일 시립고덕양로원에 '온세상 축하연'을 개최해 100세를 맞는 이모 할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한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3000여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귀하디 귀한 존재다.  

 생신상의 주인공인 이 할아버지는 1917년에 태어나 시립 고덕양로원에서 30년간 지내고 있다. 10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축하연은 새해 첫 생신상으로써 2012년 운영 이래 양로원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날 축하연에는 이해식 구청장을 비롯해 양로원 노인과 후원단체 및 주부, 아동 등 지역주민 60여명이 함께 참여해 이 할어버지의 생신을 축하를 한다.

 정성들여 준비한 생신상과 주부음악 봉사단 '쁘띠꼬숑'의 생신 축하공연, 장수지팡이(청려장) 전달 등 풍성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생신선물로 전달하는 장수지팡이(청려장)는 장수한 노인의 상징으로 구가 자체 제작했다.

 앞서 강동구는 2012년부터 민간 기업, 단체들과 손을 잡고 다양한 노인 복지 증진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 중 100세 노인을 대상으로 생신잔치를 열어주는 '온세상 생신축하연'은 주민들에게 장수에 대한 경의 및 효 문화 사상 고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 자녀들과 함께 사는 100세 어르신 40명에게 생신상을 차려 줬다.

 축하연에는 관내 기업인 강동시티건설(주), 경지건설(주) 이 후원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백세 어르신의 생신 날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보람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이 살고 싶은 행복한 효행도시 강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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