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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다녀온 20대 여성, 올해 첫 콜레라 감염 환자 확진

등록 2017.02.21 09: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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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해외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기존 59개국에서 60개국으로 확대한 10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 해외오염지역 안내판이 놓여져 있다.  이번 오염지역에서는 콜레라가 발생한 네팔, 소말리아, 아이티, 예멘, 타이완, 필리핀 등 6개 국가가 추가됐다.  반대로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메르스, 폴리오 등이 발생했던 미얀마, 방글라데시, 북한, 요르단, 이라크 등 5개 국가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체류하거나 경유한 해외여행객은 입국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2017.02.10.  mania@newsis.com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필리핀에서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20대 여성이 올해 첫 콜레라균 감염으로 확인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북 충주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뒤 설사 증세를 보인 A(22)씨에 대해 채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날 오후 5시께 콜레라균(V. cholerae O1 Ogawa·CTX+)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A씨는 어학연수차 필리핀에 방문했고, 지난 17일 오후 9시10분께 에어아시아 Z29048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지난 13~14일과 17일에 잇따라 설사 증세를 나타내 필리핀 현지 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A씨는 설사 증세가 사라진지 48시간이 지나 현재 다시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A씨가 국내 체류 기간에 접촉한 환자 가족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발병감시와 환경검체 진단검사 등을 통해 추가환자 발생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A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A씨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중에서도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콜레라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콜레라환자를 진단이나 치료한 병원은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또 콜레라 등 질병 정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보건당국은 한·중·일 검역협의체를 통해 마련된 검역 핫라인을 활용해 중국검역위생관리국으로 해당 출국자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 보건당국에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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