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곳곳이 산불 화약고…이달들어 132㏊ 산림 잿더미
【삼척=뉴시스】 김태식 기자 = 7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 야산의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이틀째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길이 나무를 삼키고 있다. 2017.05.07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과 들이 화약고처럼 변하고 있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내에서 15건의 산불이 발생해 132여 ㏊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하루가 멀다하고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산림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6일 오후 강릉과 삼척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 등 진화헬기 45대를 투입에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강릉 성산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19시간 만인 7일 오전 10시 36분께 주불은 잡았지만 오후가 되면서 거센 바람으로 다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어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날 불로 산림 130㏊(잠정)와 가옥 30가구가 소실된데 이어 주민 300여 명이 인근 학교와 노인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삼척=뉴시스】김태식 기자 = 7일 오전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의 야산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2017.05.07 [email protected]
또 홍천군 내촌면 도관리 한 야산에서 주택화재로 산불이 발생해 40여 분만인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진화되는 등 이날 하루 동안 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앞서 하루 전인 5일에도 홍천군 동면 얼운리 등 도내 5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0.23㏊가 소실되는 등 이달 들어 15건의 산불이 발생해 132㏊(잠정)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전국에서 439건의 산불이 발생해 170.71㏊의 산림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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