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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10분 첫 조사 마친 정유라, 모친 수감된 남부구치소로

등록 2017.06.01 02:01:10수정 2017.06.07 1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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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덴마크에서 강제 송환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2017.05.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덴마크에서 강제 송환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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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심야조사 거부…조사 8시간10분 만에 종료
檢, 삼성그룹 부당 특혜· 이대 비리 의혹 등 집중 조사
1일 2차 소환 조사 이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지난달 31일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돼 입국한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8시간10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어머니 최씨가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 1일 수감됐다.

조사를 마친 정씨는 검찰 차량을 이용해 이날 오전 1시4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와 서울남부구치소로 향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씨는 공항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짧은 입장을 밝힌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곧바로 압송돼 전날 오후 4시21분께 검찰 청사에 도착했다.

 정씨는 변호인으로 선임한 이경재, 권영광 변호사를 만난 뒤 오후 5시30분부터 본격적인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삼성그룹 승마지원을 중심으로 한 부당 특혜 의혹과 이대 학사비리 등 정씨를 둘러싼 주된 혐의에 대해서는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가, 이외 부수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가 맡도록 나누면서 고강도 조사를 예고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덴마크에서 강제 송환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됐다. 최순실씨의 변호사인 이경재 변호사가 검찰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덴마크에서 강제 송환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됐다. 최순실씨의 변호사인 이경재 변호사가 검찰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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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전날 이뤄진 정씨에 대한 첫 조사는 특수1부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31일) 조사할 시간이 많지 않아 보인다"며 "특수1부만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 부당 특혜 의혹은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정씨의 어머니인 최씨에게 적용된 뇌물 혐의와 맞닿아 있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심야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조사는 지난달 31일 자정 전후로 끝났고 이후 정씨가 조사 내용을 검토하면서 시간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본격 조사에 앞서 정씨를 만나고 온 이 변호사도 "(심야조사에) 미리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일단 정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보내 휴식을 취하게 한 뒤 이날 오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삼성 승마 지원 특혜, 이화여대 입학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1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7.06.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삼성 승마 지원 특혜, 이화여대 입학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1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7.06.01. [email protected]

법조계에서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정씨를 둘러싼 의혹을 확인한 검찰이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 시한은 48시간으로 2일 오전 4시8분까지다.

 이와 관련해 정씨의 변호를 맡은 이 변호사는 전날 취재진을 상대로 "입국하겠다는 의사 결정은 전적으로 정씨가 결정했다"며 도주 우려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다만 그는 "만약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법원에 적극 설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씨도 인천공항에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힐 당시 "어머니와 박 전 대통령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른다. 조금 억울하다"며 "제가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아는 사실이 없어서 퍼즐 맞추고 있는데도 잘 연결되는 게 없을 때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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