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큰 비 온다"···수도권 최대 250㎜ 물폭탄 '주의'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본격적인 여름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창가에 맺힌 빗방울 너머로 광화문 네거리가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천 109㎜ 내려…서울·경기 호우예비특보
 제3호 태풍 '난마돌' 북상…4일 제주 영향권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2일 강원도와 일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원도 서석(홍천)은 109㎜의 비가 쏟아졌다. 경기 북면(가평) 60.5㎜, 강릉 40.5㎜, 전북 임실 32㎜, 경북 현서(청송) 31㎜, 충북 옥천 29㎜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같은 시간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41.5㎜로 가장 많은 비가 왔다. 또 강동구 35.5㎜, 노원 32.5㎜, 동대문 30.5㎜, 서초 29.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20분 강원도 강원 중부 산지에 호우 경보를 내렸다. 또 오전 11시10분 경기도 가평, 낮 12시30분 강원도 춘천시, 오후 2시30분 강원도 홍천군 평지에 호우주의보가 발령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본격적인 여름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가 비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날 밤에는 강원도 평창군 평지·횡성군, 영월군·정선군 평지·원주시, 충남 천안시·공주시·아산시·논산시·금산군·부여군·청양군·예산군·태안군·당진시·서산시·보령시·서천군·홍성군·계룡시에 호우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과천시·성남시·군포시·의왕시·하남시·여주시·광주시·양평군·광명시·안산시·시흥시·부천시·고양시·의정부시·수원시·안양시·구리시·남양주시·오산시·평택시·용인시·이천시·안성시·화성시, 인천시, 대전, 세종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진다.

 3일 새벽에는 경기 김포시·동두천시·연천군·포천시·양주시·파주시, 강원도 태백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평지·인제군평지·강원 북부 산지·강원 남부 산지, 충북 청주시·괴산군·충주시·제천시·진천군·음성군·단양군·증평군, 경북 문경시·예천군·영주시·봉화군 평지, 강화군에도 추가로 호우특보가 발효된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2~4일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북 북부·경북 북부에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많은 곳은 2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충남·충북 남부·강원 영동·전라도·지리산 부근·경북 남부·경남 서부 내륙·울릉도·독도에 50~100㎜의 비가 내리겠다. 충북 북부 일부 지역은 15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서부 내륙을 제외한 경남은 10~60㎜ 비가 예보됐다.

 한편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560㎞ 부근으로 북상하고 있다.

 난마돌은 소형태풍으로 강도는 '약'한 것으로 예보됐다. 이 태풍은 4일 오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160㎞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유적지 이름이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60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 지방과 일부 남부 지방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산사태와 침수 및 산간과 계곡 야영객의 안전 사고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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