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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이돌 성폭행' 신고女 진술 번복···"다른 남성에 당해"

등록 2017.07.06 18: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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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이돌 성폭행' 신고女 진술 번복···"다른 남성에 당해"

"국선변호인 선임해 진술서 작성"···오전 경찰병원서 증거 채취
 경찰, 아이돌 멤버 소환 안한다···가해자 지목 2명만 계속 수사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던 여성이 경찰에 진술을 번복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성 A씨가 아이돌그룹 멤버 B씨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서를 국선변호인을 통해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이 밝힌 A씨의 진술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다세대 주택에서 자신과 B씨를 포함해 남녀 각 3명씩 총 6명이 함께 술을 마셨고 B씨를 제외한 일반인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은 A씨 진술에 따라 일반인 남성 2명에 대해서만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A씨도 재소환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오늘 경찰서에 나와 진술 조서를 작성할 수 없다고 해 국선변호사를 통해 자유롭게 진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면서 "당초 112 신고와 달리 아이돌그룹 멤버는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별도로 출석시켜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56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다. 당시 B씨 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현장에 B씨는 없었다. A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일반인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강제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를 경찰병원 내 원스톱지원센터로 안내해 증거물을 채취했다. 이 센터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증거 채취 등 응급 의료와 수사를 지원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해자 진술 조사도 진행하려 했으나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거부해 조사 시점을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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