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후보자, 보사연 인사 특혜?···IMF때 직권면직 1년만에 재취업 구설수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출근하며 내정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07.04. [email protected]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은 "박 후보자는 1997년 보사연에서 직권면직 됐으나 9개월만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힘들던 시기에 국책연구기관에 직권면직된 자가 어떻게 재취업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86년 12월 보사연에 연구원으로 입사했고 1992년 8월 미국 버클리대학교로 유학길을 떠나며 휴직을 신청했다.
당시 보사연은 내부규정을 통해 학위수여 목적의 휴직은 최대 5년까지만 허용했는데 박 후보자는 정해진 시간내 학위를 받지 못해 곧바로 면직 처리됐다. 박 후보자는 보사연으로부터 받은 1년간의 연수비 822만원을 퇴직금(979만원)에서 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자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이듬해 5월 보사연 부연구위원으로 재취업했다. 이후 1년간 계약직 비정규직을 거쳐 계약기간이 끝난 1999년 4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최 의원은 "당시 우리나라는 외환위기에 직면하고 대규모 실업사태를 맞이 했으나 박 후보자는 자신을 직권면직한 보사연에 재취업한 이후 정규직 전환, 승진, 사립대학 교수 임용 등 승승장구했다"며 "특혜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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