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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또 엄습…'눈·코·목구멍에 호흡기·혈관까지' 악영향

등록 2018.03.25 13:12:48수정 2018.04.02 09: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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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세먼지 건강영향.2018.03.25(제공=질병관리본부)

【서울=뉴시스】미세먼지 건강영향.2018.03.25(제공=질병관리본부)

【서울=뉴시스】사회정책팀 = 반짝하던 꽃샘추위가 물러나자 이번엔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또다시 한반도를 엄습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 수도권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환경관리공단은 "대기정체로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돼 대부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가장 큰 걱정은 역시 '건강'이다. 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마스크가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된 것도 같은 이유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환경인자로 첫 손 꼽힌다. 특히 뇌졸중, 심장질환, 폐암, 급만성호흡기 질환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 기준으로 약 300만명(2012년)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이에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 특히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기도 했다.

 두기관이 공동 발간한 '미세먼지의 건강영향과 환자지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인체의 일차 방어막인 눈, 코, 인후점막에 직접 접촉해 물리적 자극과 국소 염증을 유발한다.

 또한 호흡기내로 침투해 건강상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조직이나 세포에는 산화스트레스 증가(oxidative damage), 염증반응에 의한 손상(inflammatory damage), 내독소 효과(endotoxin effect), DNA손상(DNA damage) 등을 입힌다.

 아울러 인체내로 흡입하면 1차로 호흡기내 대식세포 및 호흡기도 상피세포, 2차적으로는 혈액내 CRP(C-reactive protein) 또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증가시켜 전신 염증반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미세먼지는 다양한 호흡기질환과 심뇌혈관질환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조기사망을 초과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미국환경보호청(USEPA)은 미세먼지 기간별 노출에 따른 건강영향 예측을 통해 단기간 노출시 전체사망률, 심혈관질환사망률, 호흡기질환사망률이 급성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심혈관계질환자와 호흡계질환자중 만성폐쇄성질환자, 천식환자들은 응급실행과 병원입원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로 만성적인 영향으로는 심혈관질환과 폐암 사망률을 높이고 폐기능 성장저해, 호흡기 및 천식 증가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산부들은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조산의 위험이 있고 유전성이 있는 사람에는 폐암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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