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겨울철 안전 취약 600곳 건설현장 기획감독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고용노동부는 겨울철 취약요인에 따른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600여 곳의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대비 산업안전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혹한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저체온증, 동상, 뇌·심혈관계 질환, 질식 등 겨울철에 특히 취약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겨울철 건설현장에선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갈탄사용으로 인한 질식사고, 난방기구 사용 및 용접 등으로 화재·폭발 사고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우선 자율개선 기간을 부여해 건설현장들이 자체 점검하도록 한 뒤 개선이 부실하거나 사고위험이 높은 현장을 대상으로 오는 19일부터 12월 7일까지 불시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거푸집동바리 설치 불량으로 콘크리트 치는 작업 중 거푸집동바리가 붕괴되는 사고(부상 6명)가 발생함에 따라 거푸집동바리 설치 상태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하여는 사법처리, 작업중지, 과태료부과 등 엄중 조치하고, 위반사항은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안전조치 소홀로 인한 화재․붕괴 등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현장 안전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겨울철 안전보건 예방수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사업장 자체점검을 통한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활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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