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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1월 日포함 글로벌 취업박람회 개최…내달 日박람회 취소

등록 2019.08.19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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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26일 개최 예정이던 日·아세안 취업박람회는 취소

"정부가 日취업 독려 부적절" vs "정부가 청년 취업 길 막나"

고용부, 고심 끝에 11월 日 포함 글로벌 취업박람회로 가닥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화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외교부에 비준 의뢰 등 ILO 핵심협약 비준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9.07.3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화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외교부에 비준 의뢰 등 ILO 핵심협약 비준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9.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우리 정부가 9월 일본·아세안 취업박람회는 열지 않기로 하고, 대신 11월 일본을 포함한 미국·유럽·아세안 등 글로벌 취업박람회로 수정 개최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19일 "고용노동부는 하반기 해외취업박람회 개최와 관련해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국가와 한국 청년 채용을 희망하는 국가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11월 경 미국·유럽·일본·아세안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당초 9월 24일과 26일 이틀간 서울과 부산에서 일본·아세안 해외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간 무역분쟁이 심화되자 일본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박람회를 여는 게 적절한지를 놓고 정부가 고민을 해 왔다.

현재 양국 관계가 복잡한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 일본 기업 취업을 독려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청년들의 해외 취업 길을 정부가 주도해서 막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주장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결국 일본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박람회는 열지 않는 대신 일본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해외취업박람회 형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관계자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서 일본 특화 취업박람회는 개최하지 않고 우리 청년들을 채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세계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박람회 외에도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케이무브 스쿨 등의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본 취업을 준비해온 청년들을 차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취업박람회를 재검토한다면 한국 학생이 곤란한 것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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