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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총, 일본과 싸우겠다며 일본식 체제 요구"

등록 2019.08.20 17: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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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유연근무제 개선 방안 건의문에 대한 논평 내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오다가와 요시카즈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젠로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8.1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오다가와 요시카즈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젠로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총)가 유연근무제도 개선 방향을 담은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한 것과 관련, "후진적 초장시간 노동체제 유지를 위해 노동법 근본 취지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총이 연장노동 무제한 허용과 재량노동 확대에 더해 주 최대 52시간 노동제는 유보하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선택근로제 정산기간 확대, 고소득·전문직 노동자 무제한 노동 허용 등 터무니없는 유연노동제 입법까지 요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경총은 산업현장 어려움 해소와 산업경쟁력 고도화, 기업 경쟁력 강화라는 온갖 말로 치장했지만 일본식 유연노동제 찬양과 이를 흉내 낸 제도 도입 요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총은 마치 한일 경제전쟁의 선봉장으로 일본 무역규제에 맞서 싸우는 듯하면서 사실은 후진적 장시간 노동체제를 찬양하며 일본조차 폐기하고 있는 제도를 답습하겠다고 떼쓰고 있다"며 "온 국민과 노동자가 아베정권의 무역규제 조치에 대비하는 상황에서 위기를 틈타 일본제도 답습이나 노동개악을 시도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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