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종교시설 모임 거듭 자제를…찬송 시에는 반주만"
"부득이 종교행사 하더라도 침방울 튀는 행위 자제"
[서울=뉴시스]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갖고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종교시설 주요 예방수칙은 ▲온라인 등 비대면·비접촉 종교행사 활용하기 ▲접촉 대면 모임 자제하기 ▲종교 행사 전후 소독 및 환기 실시하기 ▲침방울이 튀는 행위 등 자제하기 ▲단체식사 제공 자제하기 등이다.
권 본부장은 "부득이하게 종교행사를 하시더라도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 즉 노래 부르기는 자제하고 반주만 연주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권 본부장은 "종교행사 전후 소모임의 경우에도 밀집된 공간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등 감염 전파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자제해달라"며 "밀집된 실내에서 통화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안전하게 의식을 치르고 있는 종교시설의 경우에는 더 이상의 코로나19 전파나 유행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예방 수칙이 꾸준히 지켜져야만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집단발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륵사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 등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협조는 광주광역시 안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뿐 아니라 연결고리를 통해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불씨를 빨리 잡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염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체될수록 추가 전파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있다"며 "자발적인 검사와 격리조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시는 부분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왕성교회 관련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광주 광륵사 관련 3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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