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하루 95척 승선검역…6일부터 교대·외출 선원 진단검사
최근 입국 목적, 취업, 유학, 어학 순으로 많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선원 21명 중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A호(3933t)가 지난달 23일 오전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가운데 한 선원이 갑판 위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2020.06.23. [email protected]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하루 전국 11개 항만에서 입항한 선박은 144척이다. 이 중 66%인 95척에 대해 승선검역이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3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 '아이스 스트림'호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당시 이 선박은 승선검역이 아닌 전자검역 대상이어서 서류 제출만으로 국내 입항이 가능했었다. 이 선박은 선내 유증상자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 미리 보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선박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6일부터 교대 또는 외출 목적으로 하선하는 선원에 대해서는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확인된 63명의 신규 확진자 중 27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이들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유럽 3명, 중국 외 아시아 21명이다. 21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카자흐스탄 12명, 파키스탄 3명, 일본 2명, 인도네시아 2명, 방글라데시 1명, 카타르 1명이다.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1647명이며 이 중 1259명은 내국인, 388명은 외국인이다. 누적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608명, 중국 외 아시아 507명, 유럽 492명, 아프리카 20명, 중국 19명, 호주 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6월말 기준 비자의 타입 상 대체적으로 취업(목적의 입국)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어서 유학, 어학, 직업 연수 순"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외유입 환자도 하나하나 관리가 필요하고 또 관리가 실제로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유입자의 규모도 커지면 커질수록 국내의 의료자원, 보건의료 요원들의 노력이 그만큼 투입이 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해외유입도 억제시키는 것이 바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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