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KBS 고소…채널A 前기자는 정정보도 요청(종합)
등록 2020.07.19 19:08:19
'채널A 前기자-한동훈' 공모의혹 보도 논란
한동훈 "악의적…누구에게 듣고 허위보도해"
이 전 기자 측, '한동훈과 대화' 녹취록 공개
"취재 욕심 부린 젊은 기자의 실수에 불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지난 1월1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고검·지검을 방문해 소감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뒤따르고 있다. 2020.02.13.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2/13/NISI20200213_0016077957_web.jpg?rnd=20200213145059)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지난 1월1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고검·지검을 방문해 소감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뒤따르고 있다. 2020.02.13. [email protected]
한 검사장 측 변호인은 19일 KBS 기자 등 보도 관련자, 허위 수사정보 등을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에 대해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KBS는 전날 이 전 기자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 검사장과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이에 한 검사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KBS의 위 보도는 실제 존재하지도 않은 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낸 완전한 허구"이라며 "창작에 불과하고 보도시점이나 내용도 너무나 악의적이다"고 반박했다.
또 "보도 전 저희에게 확인을 받은 바도 없다. 당사자 확인 없이 누구로부터 듣고 위와 같은 허위보도를 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라며 "이에 대해 KBS 및 보도 기자 등을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기자 측은 이날 KBS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그의 변호인은 "이 전 기자가 정치적 목적으로 검찰권을 동원한 것처럼 호도돼 있으나 공익적 목적의 취재 욕심을 부린 젊은 기자의 실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KBS는 취재원 등으로부터 녹취록 내용을 구두로 전달받아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보도내용과 실제 녹취록 내용이 확연히 다르듯이 구두로 전달하면 이처럼 오류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다.
변호인은 "전문증거 내지 전문진술에 의한 증거 확정 또는 언론 보도는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며 "내일(20일) 오전까지 해당 기사를 정정하고 이를 퍼 나른 SNS 글을 삭제한다면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 전 기자 측은 KBS 보도에 반박하는 입장문과 더불어 지난 2월13일 부산고검에서 한 검사장과 나눈 대화의 녹취록 일부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기자가 여러차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름을 거론하자 한 검사장은 "하여튼 금융 범죄를 정확하게 규명하는 게 중요해. 그게 우선이야", "관심 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 그 1년 전 이맘때쯤과 지금의 유시민의 위상과 말의 무게를 비교해봐"라고 말한다.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전체 20여분의 대화 중 한 검사장의 위 말 한마디로 공모관계가 성립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취재를 하겠다는 기자에게 추임새처럼 '잘해보라'는 덕담이지, 협박을 통해서라도 특정 정치인에 대한 제보를 강요하라고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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