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없는 한가위를'…전국 소방서 특별경계근무
29일부터 7일간…전국 863곳에 소방력 고정 배치
【서울=뉴시스】 정문호 소방청장이 지난해 2월 1일 오후 세종시 소방청 지휘작전실에서 설 연휴 기간 특별경계근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국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 뉴시스 DB)
특별경계근무는 특정 분야의 근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을 때 발령한다. 기간은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10월5일 오전 9시까지다.
인파가 몰리는 터미널·고속도로 등 전국 863곳에 소방차량 958대와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 3030명을 고정 배치한다.
전통시장·물류센터 등 화재 경계지구와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취약 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기동순찰도 강화한다.
전국 소방관서장은 경찰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유사 시 1시간 내 현장 지휘가 가능한 '지휘선상' 근무를 하게 된다.
또 의료기관 휴무에 대비해 당직 병원·약국의 정보를 안내하는119구급상담 인력을 240여명 더 늘려 480여명 체제로 운영한다. 빈 집 가스 차단과 같은 생활민원 신고에도 적극 대응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1440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96건씩 발생하는 셈이다.
추석 연휴 음식물 섭취로 인한 복통·소화불량과 기도 폐쇄 증상도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소화제 등 상비약을 구비해두고, 복부에 압력 상승을 유도해 기도 속 이물을 빼내는 '하임리히법(복부 밀어내기)'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응급환자 발생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119로 신고하면 된다. 해외에서 다치거나 아파도 전화(☎82-44-320-0119)·이메일([email protected])·인터넷(http://119.go.kr)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24시간 근무하는 응급의학전문의로부터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명절 기간 대형 사고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한번 더 살피고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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