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마지막 퇴근…"27년 공직생활, 후회 없이 일해"
사의 표명 후 5시40분께 대검찰청 떠나
"임기 마무리 못하고 떠나 미안한 마음"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에서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은 후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2021.03.04. park7691@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1/03/04/NISI20210304_0017217595_web.jpg?rnd=20210304180216)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에서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은 후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2021.03.04. [email protected]
윤 총장은 4일 오후 5시47분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7년간 검사 생활 끝에 마지막 퇴근길인데 심경을 말해달라'는 물음에 "사람이 들어올 때, 나갈 때를 잘 판단해야 한다"라며 "27년 공직 생활동안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후회 없이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대통령이 한 시간 만에 사의를 수용했는데 할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해 대검을 떠났다.
취재진을 만나기 전 대검 현관에서는 직원들에게 임기를 채우지 못해 미안하다면서도 이해해달라는 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떠나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4.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1/03/04/NISI20210304_0017217630_web.jpg?rnd=20210304181529)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떠나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4.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여러분들께서 이해해주길 바란다"면서 "그동안 감사했고 건강하고 건승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라며 사의를 밝혔다.
여권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에 "직을 걸겠다"던 윤 총장은 결국 임기 142일을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1.03.04. park7691@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1/03/04/NISI20210304_0017217621_web.jpg?rnd=20210304181401)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1.03.04. [email protected]
사의 표명 직후 윤 총장은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약 1시간 만에 사의를 수용했다. 윤 총장은 사표 수리 등 남은 행정 절차를 기다리며 이종엽 신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면담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정식으로 사표가 수리되면 앞으로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검찰총장의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윤 총장은 이날 이후 별도의 퇴임식을 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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