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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경찰 치고 달아난 20대…광란의 질주 끝에 검거(영상)

등록 2022.04.15 14:07:18수정 2022.04.15 16: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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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운전자, 음주단속 불응하고 15km 도주

고속도로 진입 막는 경찰차까지 들이받아

차량 파손돼 붙잡혀, 면허취소 수준 만취

13일 밤 경남 진주시 남해고속도로 진주IC입구에서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음주운전 차량이 순찰차(블랙박스 차량)을 들이받고 IC로 진입하는 장면. 영상: 경남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밤 경남 진주시 남해고속도로 진주IC입구에서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음주운전 차량이 순찰차(블랙박스 차량)을 들이받고 IC로 진입하는 장면. 영상: 경남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려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20대가 15km 도주극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1시쯤 진주시 하대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흰색 SUV 차량을 멈춘 뒤 20대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하려고 했지만, 운전자는 검문에 불응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단속 경찰관 한 명이 손목을 백미러에 부딪혀 다쳤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도주 차량은 경찰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속도를 높이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등 위험천만한 질주를 계속한다.

빨간불 신호를 무시한 채 교차로를 통과하고 순찰차에 가로막히자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선으로 달리기도 했다.

남해고속도로 진입을 막기 위해 경찰이 진주IC 입구에 순찰차를 배치해 진로를 차단하자 도주 차량은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IC를 통과했다.
사진: 경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경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란의 질주는 도주 차량이 파손돼 고속도로 갓길에 멈춰 서며 끝났다.

운전자가 단속에 불응한 뒤 20분간 도주한 거리는 15km에 달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이날 다친 경찰관 3명은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붙잡힌 20대 운전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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