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성과로 이룬 '재선'…박준희 관악구청장 "혁신경제도시 완성할 것"
"줄투표가 아닌 인물 투표…지난 4년 성과 인정받아"
"민선 8기 관악경제 도약하는 혁신경제도시 목표"
"관악S밸리 2.0 추진…1000개 이상 벤처기업 유치"
"청년청 완공·청년문화국 신설…지자체 롤모델 될 것"
[서울=뉴시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구청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6.23. (사진 = 관악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구청장이 추진하는 주요 정책이나 사업을 마무리하기엔 4년은 짧은 것 같습니다. 구민들께서 지난 4년의 성과를 인정해주시고 4년을 더 주셨으니 임기 내에 '혁신경제도시 관악'을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다. 관악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지만 이번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여당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녹록치 않은 선거를 치뤄야했다. 박 구청장은 52.93%의 득표율로 이행자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20일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지방선거는 구민들께서 하나의 정당을 몰아주는 줄투표가 아닌 인물을 보고 표를 주셨다고 본다"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활력을 찾고 있는 지역경제, 관악S밸리 조성을 통한 청년 창업 생태계 창출 등 지난 4년의 성과를 인정해주신 것"이라고 선거 결과를 평가했다.
박 구청장은 제 3·4대 관악구의원, 제 8·9대 서울시의원, 민선 7기 관악구청장 등 관악에서만 20년을 보냈다. 민선 7기의 주요 사업은 8년의 구의원과 8년의 시의원을 거치며 얻은 경험이 바탕이 됐다.
박 구청장은 "구의원과 시의원을 하면서 관악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멈춘 도시라고 생각했다"며 "경제구청장을 천명하면서 관악S밸리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일자리벤처과, 지역경제활성화과 등 다른 구에 없는 과를 만들어 코로나 위기에도 지역경제를 보듬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관악S밸리를 민선 7기 가장 큰 성과라고 꼽았다. 박 구청장은 "창업의 불모지였던 지역을 벤처창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창업인프라 시설 13개소를 조성하고, 현재 112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해 711명의 창업활동가가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악S밸리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에 지정되면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신림선 개통과 시너지를 내면서 도시 변화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선 8기에는 '혁신경제도시 관악'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관악S밸리 2.0, 청년문화국 신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임기는 지역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구정전반의 틀을 새롭게 짜는 기간이었다"며 "민선 8기에는 이러한 발전을 바탕으로 관악경제를 더욱 키워 혁신경제도시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S밸리는 2.0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그는 "관악S밸리 2.0 을 추진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구현하고, 창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며 "10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25개 구 중에 청년정책과를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청년청이 완공된다. 또한 청년문화국을 신설해 청년정책의 롤모델을 만들겠다"며 "관악 청년정책을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가 가져가는 것이 저의 꿈이다"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선거 운동 기간을 돌아보니 현직 구청장으로 모든 지역의 숙원 사업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현장을 가보니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구정에 지역 숙원 사업과 현안을 녹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민선 8기의 핵심적인 가치를 정립해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믿고 맡겨 주신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강한 경제, 감동 행정, 찬란한 문화의 강감찬 도시를 만들어 더불어 행복한 관악구를 위해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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