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녹화사업 피해자 맞나 확인해달라" 진실규명 신청
등록 2022.08.22 09:40:20수정 2022.08.22 12:50:27
시민단체,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 접수 예정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8/18/NISI20220818_0019147476_web.jpg?rnd=20220818131759)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김순호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군사정권 시절 녹화사업 대상자로 강제 징집돼 모교인 성균관대 교내 서클 동향을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가운데, 관련 단체가 김 국장이 녹화사업의 피해자가 맞는지 조사해달라는 신청서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접수할 예정이다.
22일 시민단체 따르면 민족민주열사 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는 오는 23일 진실화해위에 김 국장이 '강제징집 및 녹화·선도공작 사건'의 피해자가 맞는지 진실규명해달라는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단체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국장 본인이 (녹화사업의) 피해자라고, 억울하다고 하니까, 피해자가 맞는지 진실규명 해달라는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며 "과거사와 인권침해에 대한 조사기구로 활동하는 진실화해위는 존안자료 분석을 통해 김 국장의 녹화사업 프락치 논란에 대해 당장이라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을 보면 '희생자, 피해자 및 그 유족이나 이들과 친족관계에 있는 자나 위원회 진실규명사건에 관하여 특별한 사실을 알고 있는 자는 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한편 진실화해위는 '강제징집 및 녹화·선도공작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올해 4분기께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화사업이란 전직 대통령인 고(故) 전두환씨 집권 시절, 정권을 비판하는 학생운동에 가담하는 학생들을 강제 징집하고 그들의 이념을 바꿔 일명 프락치로 활용한 대공 활동이다.
진실화해위는 이 사건 일부 유가족들의 진실규명 신청에 따라 지난해 5월 조사개시 결정을 내리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국장의 피해 사실 또한 진실화해위 조사를 통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국장은 과거 녹화사업의 대상자로 강제 징집돼 프락치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국장은 지난 1989년 8월 경찰공무원법, 경찰공무원임용령에 따라 '보안업무 관련 전문지식을 가진 자'로 인정받아 경장으로 특별채용(경력경쟁채용)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국장은 채용 전 인천·부천노회민주노동자회(인노회) 활동을 했고, 돌연 자취를 감췄는데 이후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됐다. 이에 동료들을 밀고한 뒤 경찰에 채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김 국장이)1981년 성균관대에 입학 후 학생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1983년 강제징집 대상자가 돼 군에 입대했다"며 "이후 관리번호 1502번, 군 보안사의 녹화사업 대상자로 관리됐고 전역 뒤 인노회에 가입했다. 그런데 1989년 1월부터 치안본부가 인노회를 이적단체로 지목하고 회원들을 연이어 불법연행했고 그중 15명이 구속되는 ‘인노회 사건’이 벌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국장은 관련 의혹을 일체 부인하는 상태다.
김 국장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주사파라고 불리는 주체사상에 대한 염증과 두려움 때문에 전향했다"며 "이런 걸 해소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한 끝에 경찰이 되기로 했고, 특채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응시해 (면접·필기시험을) 모두 합격해서 채용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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