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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세대교체 예고…가을부터 오미크론 백신→겨울엔?

등록 2022.08.25 05:00:00수정 2022.08.25 05: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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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변이 바이러스 나올때마다 백신도 최신화

"풍토병 전까진 계속 접종…대상자 조정해야"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동네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꺼내고 있다. 2022.08.02.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동네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꺼내고 있다. 2022.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4차 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개량 백신이 도입되면 주기적으로 추가 접종이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주에 개량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한 안내 사항을 발표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확진자를 포함해 3차 접종까지 권고 중이다. 50대 이상과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등은 4차 접종을 받고 있다.

전 국민 대비 차수별 접종률을 보면  4차 13.6%, 3차 65.4%, 2차 87.0%, 1차 87.9%다. 정부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강조하고 있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4차 접종률은 42.0%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접종을 하고 있는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이전에 발생했던 바이러스를 겨냥해 만들어진 것이다.

영국에서 추가 접종용으로 승인을 하고, 이르면 9월 국내 도입이 예상되는 모더나의 개량 백신도 오미크론 BA.1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이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용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각각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있는 단계다.

다만 기존의 백신을 맞더라도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있기 때문에 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전 국민 혹은 고위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은 계절 백신이 될 것"이라며 "3~4차 접종으로 면역을 가진 상태에서 계절 혹은 가을 백신이라고 부르는 1번의 (개량)백신이 들어간다면 상당한 인구에서 면역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가 아직 특정 계절이나 시기에만 유행하는 풍토병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고 백신도 개발이 되면 접종은 주기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주기적으로 변이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다수 나오는 상태에서 사망자 수도 많기 때문에 풍토병화가 되기 전까지는 계속 백신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실시 중인 전 국민 대상 무료 접종은 마냥 시행하기엔 한계가 있다. 또 접종 횟수가 늘어날수록 백신에 대한 반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백신 접종 시행 이후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 국민의 12.1%가 백신을 한 차례도 맞지 않았고, 8월부터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50대의 접종률은 12.7%에 불과하다.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시설 4차 접종률도 69%로, 10명 중 3명이 4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

단 김 교수는 "영국은 고위험군이나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사회필수요원같이 접종 대상을 정리를 했는데, 우리나라도 사회적 비용과 접종 거부 반응 등을 고려하면 대상자를 조정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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