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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뒤 서울을 만난다…'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등록 2023.08.30 11:15:00수정 2023.08.30 1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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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1일 열린송현녹지광장서 개막식

[서울=뉴시스]'미국 지 오터슨 스튜디오' 작품. (사진=서울시 제공). 2023.08.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 지 오터슨 스튜디오' 작품. (사진=서울시 제공). 2023.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2년여 간의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30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비엔날레의 주제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으로 100년 뒤 서울의 모습을 그려낼 전시와 개막포럼, 시민참여 등 10월 29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에서는 110년 동안 닫혀있던 송현동 부지의 역사와 땅에서 비롯된 소통·화합을 상징하는 무용 퍼포먼스와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시상식,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상'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사방(四方)과 사람을 연결하는 수평적 매개로서의 '건축'을 '다이나믹 듀오', '비보이 퍼포먼스' 등의 공연으로 펼쳐낼 예정이다.

2일부터는 개막포럼과 라운드테이블이 차례로 열린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포럼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비엔날레는 5가지 전시로 구성된다. '주제전: 땅의 도시, 땅의 건축'에는 아가 칸 건축상을 수상한 리즈비 하산, 영국 애쉬든 상 후보 스튜디오 워로필라, 이탈리아 공로훈장과 'DFAA 아시아 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한 최욱 등 한국·스페인·노르웨이·네덜란드 등 국내·외 작가 19명의 작품이 세워진다.

열린송현녹지광장 땅소 앞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 영상과 도시건축 관련 영화 등이 상영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2050년 서울의 미래상과 메가시티를 연구한 결과물이 소개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아워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은 국제 공모로 선정된 작가 40팀이 협력한 유형별 전시와 초청작가 13팀의 연구 성과물을 보여준다.

100년 뒤 열역학적 균형을 이룬 서울을 그린 '미국 지 오터슨 스튜디오'의 작품을 비롯해 여의도, 반포지구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울다움을 제안한 영남대 백승만 교수팀의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노들 글로벌예술섬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 등 서울시의 정책적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도 함께 열린다.

'게스트시티전: 패러럴 그라운즈(PARALLEL GROUNDS)'는 땅의 의미를 확장하고 재구성한 도시 사례를 소개한다. 전시에는 독일 함부르크, 미국 뉴욕, 스위스 바젤, 스페인 세비야, 일본 도쿄 등 세계 34개 도시, 23개 팀이 참여했다.

일본의 도쿄 스테이션, KCAP의 유로팔레 등 도시 재개발부터 스티븐 홀·헤어초크 앤 드뫼롱·도미니크 페로·유르겐 마이어 등 세계적 건축가들의 그라운드 탐색, 베를린·바젤·부다페스트·노르딕 연합 등 도시 차원의 교류 등의 프로젝트도 소개된다.

'글로벌 스튜디오'는 '메가시티의 연결(Bridging the Megacity)'을 주제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유럽 등 13개국 24개 도시의 31개 대학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진행되는 '현장프로젝트'는 '체험적 노드: 수집된 감각'을 주제로 한 6개 파빌리온을 소개한다. 100년 후 서울의 모습을 모자이크한 '리월드(Reworld)', 서울의 지형을 드로잉으로 형상화한 '서울 드로잉 테이블(Seoul Drawing Table)'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시민 참여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전시 도슨트 투어, 스탬프 투어, 해질녘 멍때리기와 밤하늘 보기 '노 아이디어(No Idea)' 등이 준비된다. 새로운 시각에서 행사 주제를 함께 고민하는 강연과 도시건축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과 영화 상영 등도 진행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두 달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건축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단절된 땅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로 이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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