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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진상 학부모 같습니다" 아빠의 하소연

등록 2023.11.07 13:43:23수정 2023.11.07 14: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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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선생님과 5번 이상 개별 면담했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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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20개월 딸을 둔 남편이 "아내가 '진상 학부모' 같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상 학부모인 아내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30대 중반의 남편이라고 밝힌 A씨는 "9월부터 어린이집을 보냈다.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는 듯 보이고, 담임 선생님도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안심이 됐다"면서 "그런데 아내는 등원 한 달이 지난 지금 불만이 너무나 많다. 원장 선생님과의 개별상담을 5번 이상 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아내에게)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곳을 알아보고 천천히 보내자고 했다. 하지만 옮길 생각은 없어보인다"며 "(아내에게) 적응해서 아이가 잘 다니는 것에 만족하라고 설득했으나 듣지 않았다. '당신이 하는 행동이 진상 학부모가 하는 행동인 걸 아느냐'고 물으니 기분나쁘다며 목요일부터 아이와 친정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최근 일어난 몇 가지 일화를 통해 아내가 진상이라고 생각한 이유를 떠올렸다. 그에 따르면 아내는 놀이터나 아이들 산책하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선생님이 휴대폰을 보는 장면을 찍어 지인이나 맘카페 등에 올려 공유했다.

A씨는 "'굳이 휴대폰 보는 장면까지 찍어서 올려야 하냐. 마녀사냥이 될 수 있다'고 해도 '아이가 그때 다치면 어떡할 거냐'고 한다"면서 "같은 이유로 몇장을 찍어 원장에게 따지고 사과를 받고 맘카페에 후기까지 남겼다"고 전했다.

또 "아이가 최근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를 꼬집어 다치게 한 적이 있었다"면서 "(아내는)우리 잘못은 없다. 그때 선생이 뭐했는지 자기가 꼭 알아야겠다고 3일 연속으로 어린이집에 가서 상담하고 따지고 CCTV를 열어보며 선생님 부주의로 마무리가 됐다고 한다. 이후 제가 연고, 영양제, 사과 편지를 담임 선생님에게 드리고 전달을 부탁했고 선생님께도 사과드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민망하고 부끄럽고 화가 나 입장 바꿔 생각하면 사과부터 하고 아이 행동을 바로잡는 게 먼저인 거 아니냐고 하니 이미 행동 교정을 위해 공부 중이고 실천 중이니 두고 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계속되는 불만을 듣는 것도 힘들고 경우 없는 행동으로 진상 학부모가 되어버린 것도 너무 참기가 힘들다. 이제 한 달 넘은 시점에 왜 이러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라며 "조언 부탁드린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아이 사랑이 아니다", "아이가 잘못 자라기 전에 손 써야 한다", "저런 사람 때문에 괜한 사람이 맘충 소리 듣는다"며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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