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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2·특수학교 3월부터 무상급식…16만6천명 추가혜택

등록 2020.01.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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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급식방향 확정…7152억 투입

내년까지 전체 초·중·고에 전면 실시 계획

[서울=뉴시스]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고교 친환경 학교급식 업무협약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21.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고교 친환경 학교급식 업무협약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21.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3월부터 서울 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각종·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된다. 올해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제외하면 모두 친환경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는 서울시 전체 고등학교 2·3학년 14만8000명과 특수·각종학교 1만8000명 등 총 16만6000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혜택을 받는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총 예산은 7152억원이다. 서울시교육청이 3972억4900만원(55.5%)을 부담한다. 서울시가 1907억6700만원(26.7%), 각 자치구가 12억7179만원(17.8%)의 예산을 투입한다.

식재료비, 관리비, 인건비 중 일부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서울시(30%), 자치구(20%)가 나눠 쓴다. 교육비 특별회계에서 부담해야 하는 초등학교 조리종사원 2391명의 인건비는 교육청이 전액 부담한다.

고등학교의 무상급식 단가도 오른다. 지난해 고3을 대상으로 제공된 급식은 5270~5500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5430~5760원으로 평균 200원 늘어난다.

특수학교의 경우 유아교육과정은 초등학교 기준에 영양량을 맞추고 단가는 6623원으로 잡았다. 올해 공립초(4102원), 국·사립초(5198원)의 단가보다 높다. 복수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는 중학교 기준에 맞춘 영양을 제공하며 단가는 1인당 6278~6706원이다. 올해 중학교 단가는 5263~6313원이다.

다만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각종학교)인 여명학교는 내년부터 지원된다.

이밖에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을 반영해 올해부터 학교 급식소에서는 안전, 보건관리 규정을 작성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한다.

고1은 친환경 무상급식 대상이 아니지만 서울시 친환경식재료 지원사업을 신청한 직영급식 고등학교의 경우 1인 1식 기준 342~395원이 지원된다.

교육부가 지난해를 끝으로 신규 영양교사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을 종료하면서 올해부터는 서울시교육청이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 1~2회 이상 직무연수가 제공된다.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2021년부터 학교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초중고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친환경 무상급식은 2011년 공립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4년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대비해 적정 급식비를 책정하고 급식종사자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겠다"며 "급식비 중 인건비를 분리하고 분담기준을 마련하는 등 연구와 토론을 거쳐 제반 정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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