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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밤에도 찜통더위···30도 넘는 열대야 기승

등록 2017.07.02 2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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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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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낮 동안 찜통더위를 보이며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북부지역에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제주시 지역에 밤 기온이 30.1도를 기록하며 올여름 첫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서귀포시는 26.0, 성산읍 26.2, 고산 25.2도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열대야 현상은 전날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의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제주시 지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4.7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는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에 걸쳐있어 제주도 남쪽에서 올라오는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제주 지역 상공에 정체돼 있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번 더위는 대만 타이베이 남쪽 해상에서 만들어진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북상하며 비를 뿌리며 3일 밤을 기점으로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1002hPa의 소형태풍 난마돌은 시속 33㎞로 이동해 4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제주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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