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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안철수, '아슬아슬' 과반득표로 당대표 당선

등록 2017.08.27 16: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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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2017.08.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2017.08.27.  [email protected]

51.09% 득표…아슬아슬 과반에 향후 지도력 발휘 관심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안철수 후보가 27일 당대표로 선출됐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결과 총 2만9095표(51.09%)를 얻어 나머지 3명의 당권 주자들을 누르고 과반의 지지를 얻어냈다. 안 후보는 온라인 투표에서 2만2490표(52.8%), ARS 투표에서 6605표(45.9%)를 얻었다.

 정동영 후보는 1만6151표(28.36%)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으며, 9456표(16.60%)를 얻은 천정배 후보와 2251표(3.95%)를 얻은 이언주 후보가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은 당초 안 후보가 과반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오는 28일부터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었다. 안 후보는 당내 일각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마했기에 만일 과반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를 거쳐 당선된다면 향후 리더십에 타격을 입을 거라는 시각도 많았다.

 그러나 대선 패배 당사자였던 안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결국 과반 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가 되면서 정치적 타격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그러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졌던 반대파와의 충돌과 불통 논란 불식, 좀처럼 상승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당 지지율 반등 문제, 탈호남 논란 극복 등은 안 후보에게 산적한 과제로 꼽힌다. 안 후보는 아울러 직전 대선 후보로서 전임 지도부가 공개 여부를 위임한 대선평가보고서 공개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특히 안 후보가 여유 있는 과반이 아니라 51.09%의 '아슬아슬한 과반'을 달성한 만큼, 향후 그가 반대파 및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당원들을 상대로 얼마나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다가오는 지방선거 결과는 안 후보의 정치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 국민의당은 서울시장 등 호남을 제외한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군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호남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경쟁 구도로 선거를 치르는 만큼 압승을 확신할 수 없다.

 이때문에 전국 지방선거 지지세를 견인할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대선 패배 당사자이자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 후보의 차출론까지 불거졌었다. 당내외에선 국민의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경우 본격적인 소멸 가도를 걸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선 장진영 전 대변인과 박주원 경기도당위원장이 각각 1만9369표(34.52%), 1만3948표(24.86%)를 얻어 당선됐다.

 여성위원장 선거에선 박주현 의원이 3만1252표(56.15%)를 얻어 당선됐으며, 청년위원장에는 이태우 전 청년위 부위원장이 2만2891표(41.5%)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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