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文대통령 광복경축사에 "평화 전제는 北비핵화"
한국당 "文대통령 경축사 '촛불' 편향…태극기도 포용을"
바른미래 "북핵, 흘러간 과거 된 듯…말만 앞서선 안 돼"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18.08.15. [email protected]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평화'를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로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는 모든 국민의 염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또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은 국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실현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다. 국민통합 없는 남북통합과 한반도 평화는 요원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특히 문 대통령의 '촛불혁명' 언급을 거론, "국민 모두의 메시지가 돼야 할 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 촛불에 편향된 인식을 드러낸 것은 아쉬움이 크다"며 "태극기도, 촛불도 같이 인정하고 함께 포용할 수 있는 국민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전쟁은 평화를 외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분단은 선언으로 극복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늘 우리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선 결코 말이 앞서서는 안 된다"고 북핵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의 경축사에는 말로 할 수 있는 남북간 모든 미래 청사진이 응축된 듯하다. 그러나 전쟁의 역사도, 북핵의 현실도 역사가 아니라 그저 흘러간 과거가 돼버린 것 같다"며 "뭉게뭉게 피어나는 꿈도 좋지만 발은 땅 위에 딛고 있기를 국민들은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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