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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이탈리아發 달러 강세…원·달러 환율 7.4원 뛰어

등록 2018.10.02 17: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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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급락해 신흥국 위험회피

이탈리아 EU탈퇴 가능성 제기되며 유로화 급락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111.8원으로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18.10.01.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111.8원으로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글로벌 경제 불안감이 불거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1.8원)보다 7.4원 오른 1119.2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올라간 이유는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에서 위험 분위기가 감지,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모였기 때문이다.

신흥국인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가치는 장중 급락해 1달러당 1만5000원을 돌파했다. 2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경상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유가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로 화폐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만 루피아화가 약 10% 내려간 상황이다.

또한 유로화 악재도 한몫했다. 이탈리아가 재정적자 예산안을 밀어붙이며 유럽연합(EU)와 마찰을 빚었다. 루이지 디마이오 부총리가 이날 "1mm도 밀리지 않겠다"고 말하며 이탈리아가 EU를 탈퇴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이에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다.

장중에는 미중간 남중국해 긴장감이 불거지며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악재가 다시 떠오르기도 했다.

전승지 삼성물산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상황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위험 기피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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