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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낙관에도 약보합권 출발

등록 2019.04.04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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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03.27)보다 2.23포인트(0.10%) 내린 2201.04에 개장했다. 지수는 약보합 개장한 후 반등하며 보합권에서 오름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오전 9시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3포인트(0.08%) 오른 2205.1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237억원, 기관은 58억원은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3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기세가 꺾이면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3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9.00포인트(0.15%) 상승한 2만6218.1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6포인트(0.21%) 오른 2873.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86포인트(0.60%) 상승한 7895.55에 마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만나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했다.

미 상공회의소 국제담당 부사장인 마이런 브릴리언트는 "우리는 최종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협상의 90%가 성사됐고 마지막 가장 힘든 부분 10%만 남았지만 양측이 결국 주고 받기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무역문제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진전이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시장 참여자들이 무역협상 타결이 시장에 반영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뉴욕증시가 이날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했는데 무역협상 타결 수혜업종인 농장 관련 회사, 산업재, 소비재 업종이 하락 전환하거나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중국이 대두와 천연가스 구매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진전이 필수적이라는 점, 기술이전에 대한 양보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믿을만한 집행 매커니즘이 중요한데 중국이 이를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이다"고 진단했다.

결국 뉴욕을 비롯한 주식시장은 무역협상 이외에도 상승 계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실적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서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도 뉴욕증시의 상승 폭이 제한됐다는 점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반도체 업종 상승 요인도 전일 국내증시에 일정 부분 반영이 된 내용으로 이날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0.53%), 섬유·의복(0.51%), 전기·전자(0.34%), 기계(0.18%), 서비스업(0.18%), 철강·금속(0.16%), 의료정밀(0.15%), 제조업(0.1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0.90%), 비금속광물(-0.88%), 유통업(-0.51%), 운수창고(-0.42%), 증권(-0.30%), 종이·목재(-0.24%)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일대비 800원(1.00%) 오른 8만7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0.32%), 셀트리온(0.26%), 포스코(0.18%), 신한지주(0.11%)가 오르고 있다.

하락 중인 종목으로는 삼성물산(-1.33%), 삼성바이오로직스(-0.43%), 현대차(-0.40%), LG생활건강(-0.29%) 등이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49.30)보다 1.60포인트(0.21%) 오른 750.90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73포인트(0.36%) 오른752.0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홀로 1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억원, 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전일대비 1500원(1.71%) 오른 8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도 신라젠(0.46%), 셀트리온제약(0.35%), 포스코케미칼(0.33%), 메디톡스(0.33%), CJ ENM(0.30%), 셀트리온헬스케어(0.29%), 바이로메드(0.14%), 스튜디오드래곤(0.11%)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따. 펄어비스(-0.11%)는 홀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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