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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증시…코스피·코스닥 강보합(종합)

등록 2020.09.23 16: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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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0.65p(0.03%) 오른 2333.24로 마감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73p(0.09%) 오른 843.45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0.6원 내린 1164.4원을 기록했다. 2020.09.2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0.65p(0.03%) 오른 2333.24로 마감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73p(0.09%) 오른 843.45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0.6원 내린 1164.4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1%가 넘게 하락세를 보이다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 강세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을 했으나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하락전환한 뒤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가 국내 증시가 조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32.59)보다 0.65포인트(0.03%) 오른 2333.24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9.97포인트(0.86%) 오른 2352.56에 출발한 후 오전 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하락 반전한 후 오후 들어 매도세가 완화되자 상승마감할 수 있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281억원을 사들이면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은 280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역시 55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업종은 장 초반 하락세가 우세했으나 오후들어 지수가 안정세를 찾자 상승 업종이 늘었다. 이날 388개 업종이 올랐고 439개 업종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25%), 서비스업(1.49%), 전기전자(0.74%), 섬유의복(0.45%)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1.87%), 통신업(-1.30%), 화학(-1.10%), 기계(-0.83%), 운송장비(-0.70%)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에서는 네이버(4.22%), 카카오(3.54%), SK하이닉스(2.83%), 삼성전자(0.69%)만이 올랐다. 그 외 종목들인 삼성바이오로직스(-3.56%), 삼성SDI(-2.24%), LG화학(-1.41%), LG생활건강(-1.22%), 셀트리온(-0.75%) 등이 내렸다. 현대차는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2.72)보다 0.73포인트(0.09%) 오른 843.45에 마감했다. 지수는 12.85포인트(1.52%) 오른 855.57에 출발했으나 이내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오후들어 상승전환한 뒤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8억원, 292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018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CJ ENM(2.26%), 제넥신(1.14%)만이 상승마감했으며, 에이치엘비(-4.71%), 알테오젠(-3.07%), 케이엠더블유(-0.91%), 셀트리온헬스케어(-0.66%), 씨젠(-0.59%), 셀트리온제약(-0.27%) 등이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여전히 이어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신중한 통화정책 시사, 영국의 경제 재개 축소 등이 지속적인 영향을 주며 매물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현재 조정장세에서) 제일 중요한 건 미국 기술주 중심 가격부담이 제일 큰 것 같다"며 "시장 유동성 때문에 증시가 올라오면서 지난 고점의 가격이 펀더멘털로 정당화 될 수 있냐는 게 논란이었는데 조정세로 접어들만한 요인들이 나오면서 최근 장세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센터장은 "아울러, 지금 국내증시는 유동성과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었는데, 그부분이 최근 잠시 주춤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조정장은 지속될 수 있는데, 아직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된 건 아니기 때문에 백신 뉴스 등으로 10월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8월 이전까지 보여준 큰 폭의 주가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고 정 센터장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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