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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KIA "전직 심판에 200만원 송금…해당 직원 징계위 진행"

등록 2017.08.29 17: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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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KIA "전직 심판에 200만원 송금…해당 직원 징계위 진행"

사과문 발표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전직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인 최규순에게 돈을 건넨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KIA는 29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직 심판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KIA가 연루된 데 대해 팬 여러분은 물론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14년 심판직을 그만 둔 최규순은 심판이라는 지위를 앞세워 구단 직원을 비롯한 야구 관계자들에게 금전을 요구, 물의를 일으켰다.

 김승영 전 두산 베어스 사장은 최규순에게 300만원을 건넸다고 KBO에 자진 신고했고, 이 사실이 올해 7월 뒤늦게 알려진 후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KBO도 김 전 사장이 돈을 건넨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 이 사건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검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당시 KIA는 최규순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날 모 매체를 통해 직원 2명이 검찰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KIA는 "직원 2명은 최근 KBO 심판과 관련된 검찰 수사 도중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며 "이들은 금전을 빌려달라는 전직 심판의 부탁에 2012년과 2013년 각각 100만원씩 각 1회씩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해당 직원을 상대로 징계위원회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KIA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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