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손아섭 "34년 간 가장 힘든 결정, '롯데 우승' 약속 못 지켜 죄송"

등록 2021.12.25 10:39: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롯데 떠나 NC 이적

SNS에 편지 게재

NC다이노스 손아섭.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C다이노스 손아섭.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부산을 떠나 창원으로 향한 손아섭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롯데팬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손아섭은 25일 자신의 SNS에 "34년 간 살아오며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손아섭은 "사랑하는 롯데를 떠나겠다는 결정을 한순간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이었다"면서 "24년 전 양정동 뒷골목에서 처음 야구공을 손에 쥐던 순간부터 내 꿈은 롯데 유니폼을 입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드래프트 되던 날 떨리는 맘에 잠을 이루지 못했고, 떨리는 손으로 그토록 꿈꾸던 롯데의 유니폼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손아섭은 "처음 사직구장 타석에 섰던 2007년 봄을 잊지 못한다. 손광민이었던 20살의 어린 나에게 응원을 보내주시던 팬 여러분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아직 생생하다"면서 "너무나도 힘들고, 야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에도 팬 여러분들 덕분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고 보탰다.

연신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 손아섭은 팀에 머무는 기간 동안 팬들의 염원인 우승을 선물하지 못한 것을 특히 안타까워했다. 손아섭은 "‘롯데를 우승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떠나 죄송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롯데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1.06.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롯데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1.06.27. [email protected]

팬들의 사랑을 평생 가슴속에 품고 지내겠다는 손아섭은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2007년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은 손아섭은 지난 24일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 팀을 옮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