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설'의 롤렉스·아와모리 소주 공개…29년 만 통합우승 기념행사
MVP 위한 롤렉스…"캡틴 오지환 이름으로 전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7일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가졌다. 차명석(왼쪽) LG 단장과 구광모 구단주가 아와모리 소주를 따르고 있다.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는 17일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2023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그룹 관계자들과 선수단, 프런트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7일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아와모리 축하주로 건배를 했다. 아와모리는 그야말로 '전설의 소주'다.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은 1994년 "다음에 우승하면 함께 마시자"며 일본 오키나와 전통 소주를 공수해왔다. 하지만 LG는 1994년 이후 28년간 정상에 서지 못했고, 아와모리 소주도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7일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가졌다. LG 오지환(오른쪽)이 롤렉스 시계를 받고 있다.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건배 제의를 한 구광모 구단주는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하늘에서 보고계신 선대회장님께서도 누구보다도 굉장히 기뻐하시며 이 자리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저희 팬들은 더 이상 1994가 아니라 2023이라는 숫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기쁨의 숫자를 늘려가며 팬들의 마음 속에 자랑스러운 오늘의 멤버들이 영원히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7일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가졌다. LG 오지환이 롤렉스 시계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야구 사랑이 각별했던 구본무 회장은 생전 해외 출장 중 한국시리즈 MVP를 위해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20년 넘게 잠들어 있던 이 시계도 LG가 마침내 정상에 등극하며 빛을 보게 됐다.
한국시리즈 MVP 수상으로 롤렉스 시계를 받은 오지환은 "이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구광모 구단주는 "오지환 캡틴의 그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그 뜻을 담아 '한국시리즈 MVP, 캡틴 오지환'의 이름으로 의미있게 전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7일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올해 6월부터 줄곧 선두를 달린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4승1패로 KT 위즈를 제압,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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