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WC최종예선]'유효슈팅 0개'···해결 못한 골결정력

등록 2017.08.31 23:46: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 차두리 코치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7.08.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 차두리 코치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7.08.31. [email protected]

수적 우위 점하고도 유효슈팅 0개
골 결정력 부재 심각성을 드러내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한국이 이란전 무승부로 고개를 떨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승점 1에 그친 한국은 승점 14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중국(승점 9)이 우즈베키스탄(승점 12)를 잡아주면서 한숨을 돌렸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최종예선 10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서 갈리게 됐다.

무엇보다 이날 홈에서 수적우위를 점하고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친 점은 곱씹어봐야 한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내세웠다.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재성(전북)을 배치했다.

당초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훈련 도중 오른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재활을 통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 역시 오른팔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못한 채 보호대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손흥민은 권창훈, 이재성과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측면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이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체력을 앞세운 이란은 지역방어를 통해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란은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습을 통해 받아쳤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7.08.3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7.08.31. [email protected]

황희찬도 최전방에서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2선 공격수에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 이란은 한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후 역습을 노렸다.

이란은 몇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히려 한국은 이란의 역습에 당황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여기에 잔디도 발목을 잡았다. 선수들이 지나간 자리는 사정없이 파였다. 손흥민은 킥오프 1분 만에 잔디에 걸려 미끄러졌고, 나머지 선수들도 공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적잖이 애를 먹었다. 드리블과 볼 트래핑은 되지 않았고 선수들은 수차례 잔디에 걸려 넘어졌다.

특히 한국은 전반전에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골 결정력 부재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신 감독은 후반 27분 김신욱을 투입해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이란의 역습을 대비하기 위해 후반 38분 김민재를 빼고 김주영을 투입하면서 수비를 보강했다.

한국은 주도권을 잡으면서 공세를 퍼부었다. 신 감독은 후반 43분 이동국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를 던졌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