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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최종예선]이동국 "골을 넣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등록 2017.09.06 04: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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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박주성 기자 = 5일(현지시간)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무승부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동국, 이근호가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확정시킨 후 환하게 웃고 있다. 2017.09.06. park7691@newsis.com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박주성 기자 = 5일(현지시간)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무승부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동국, 이근호가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확정시킨 후 환하게 웃고 있다. 2017.09.06. [email protected]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권혁진 기자 = "골을 넣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축구대표팀 맏형' 이동국(전북)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자정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4승3무3패(승점 15)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 이란과 2-2 무승부를 거둔 시리아(승점 13)의 추격을 뿌리치고 조 2위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이날 이동국은 후반 33분 이근호(강원)와 교체 투입됐고 약 1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투입되자 마자 이동국은 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민우(수원)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44분에는 페널티 지역 중앙을 파고들며 날린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동국은 "무조건 골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그리고 찬스가 꼭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이동국의 눈은 실핏줄이 터지며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그는 "사실 스트레스 안 받는 성격인데, 나도 모르게 부담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 모두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다. 공격수들이 침묵하면서 여전히 골 결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선수들도 반성 중이다. 앞으로 월드컵 큰 무대에 가서 단 한 번의 찬스를 넣을 수 있도록 결정력을 보완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 시안군(대박이)에 대한 애틋함도 전했다.

 이동국은 "그 점이 눈에 밟히긴 한다. 하지만 국민들이 응원하는 상황에서 개인적 상황은 우선이 아닌 것 같다. 저도 매일 밤 꿈에 이런 상황, 이런 찬스 왔을 때 어떻게 해야 될지 생각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긴 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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