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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온두라스전에 나서야 하는 이유' 축구대표팀 사연·사연들

등록 2018.05.28 1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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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청용이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며 헤딩 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온두라스(대구스타디움)에 이어 다음 달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 달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2018.05.24. bjko@newsis.com

【파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청용이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며 헤딩 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온두라스(대구스타디움)에 이어 다음 달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 달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2018.05.2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올 여름 즐거운 반란을 꿈꾸는 신태용호가 온두라스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8 러시아월드컵 모드로 돌입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벌인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멕시코전의 해법을 찾기 위한 일전이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월드컵 개막을 2주 가량 앞둔 이맘때쯤이면 베스트 11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평가전을 치러 조직력을 점검해야 할 시기다.

하지만 신태용호는 몇몇을 뺀 대다수 포지션에서 여전히 새 얼굴 찾기에 매진하고 있다. 주전급으로 분류되던 김민재 김진수(이상 전북),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구상이 완전히 꼬였기 때문이다.

온두라스전에서도 일부 선수들은 컨디션 난조로 뛸 수 없다. 두 차례 국내 평가전 결장이 확정된 김진수, 장현수(FC도쿄)뿐 아니라 센추리클럽 가입을 앞둔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가 가능한 이재성(전북)이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이들의 공백은 곧 최종 엔트리 진입 경계선에 자리한 선수들의 존재감을 보여줄 좋은 기회다.

장현수가 빠진 4백 라인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김영권은 1기 신태용호 주장을 맡으며 승승장구할 듯 했지만 이후 여러 논란에 시달리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3월 유럽 평가전에서도 제외돼 러시아행이 사실상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민재, 홍정호(전북) 등이 낙마하면서 승선의 기회를 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예비 엔트리에 오른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출전이 간절하다. 이청용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고작 7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총 출장 시간이 200분에도 못 미친다.

【파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3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이승우(왼쪽)와 손흥민(오른쪽)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최종 엔트리 명단 발표에 앞서 김민재(전북)와 염기훈(수원)이 이탈했고,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는 합류 직전 큰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역시 위태로운 상황이다. 2018.05.23.myjs@newsis.com

【파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3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이승우(왼쪽)와 손흥민(오른쪽)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최종 엔트리 명단 발표에 앞서 김민재(전북)와 염기훈(수원)이 이탈했고,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는 합류 직전 큰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역시 위태로운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입증하는 것 뿐이다. 이청용은 "지난 일보다는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종 명단에 들 수 있다는 자격을 평가전에서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은 설레는 마음으로 온두라스전을 고대하고 있다. 출전 여부를 떠나 온두라스전은 이들이 경험하는 생애 첫 A매치가 된다. "첫 태극마크를 달고 들어온 선수들이지만 오히려 더 당당하다. 상당히 놀랍다고 느낄 때가 많다"면서 "그렇지만 훈련과 경기는 분명 차이가 난다.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는 나도 확인을 해봐야 한다"는 신 감독의 발언을 고려하면 세 선수에게는 어느 정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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