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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공격수 책임일뿐, 김민우 일부러 실수한 것 아니다"

등록 2018.06.19 01: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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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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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 권혁진 기자 =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스웨덴전 패배를 무척 안타까워했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우(상주)의 풀 죽은 모습을 보면서 더욱 가슴이 쓰라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지만 사실상 김신욱(전북) 체제로 경기를 치른 한국은 중반 이후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었지만, 후반 20분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헌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 "공격수 책임일뿐, 김민우 일부러 실수한 것 아니다"

손흥민은 "골을 안 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골을 내주면 2골을 넣어야 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조심했다.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하고 실점하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계속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나가는 상황이었다. 공격수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었다"면서 "골을 못 넣은 것은 공격수가 책임질 부분이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 "공격수 책임일뿐, 김민우 일부러 실수한 것 아니다"

페널티킥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우를 감싸기도 했다. "계속 고개를 숙이기에 떳떳이 들라고 했다. 민우 형이 실수하려고 그런 것이 아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 주려다가 나온 장면"이라면서 "사람은 로봇이 아니다. 실수는 한다. 기죽은 모습보다는 좀 더 운동장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스웨덴전에서 승점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더 까다로운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독일을 제압하면서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손흥민 "공격수 책임일뿐, 김민우 일부러 실수한 것 아니다"

손흥민은 "독일을 꺾을 정도면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겠지만 다음 경기 잘 준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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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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