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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이란전 공격축구 예고…"위험부담 안고 할 생각"

등록 2022.03.23 16: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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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8시 이란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월드컵 본선행 확정했지만 조 1위 위해 필승 다짐

벤투 감독, 단일 재임기간 기준 A매치 최다승 사령탑 도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이 2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2022.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이 2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2022.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과의 11년 악연을 끊기 위해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갖는다.

최소 조 2위를 확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이란을 꺾고 조 1위에 올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란(7승1무 승점 22)이 A조 1위, 한국(6승2무 승점 20)이 2위다.

벤투 감독은 23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이란 모두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인해 문제들이 있다. 다른 스타일이지만 좋은 두 팀의 경기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본선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조 1위를 위해서 승점 3을 획득하고자 할 것이다"며 "상대가 유리한 포지션이다. 우리는 어느 정도 위험부담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할 생각이다"고 했다.

무승부를 통한 승점 1보다 공격적인 축구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2018년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지금까지 A매치에서 27승(10무4패)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27승5무7패) 전 감독이 보유한 역대 사령탑 최다승 기록과 타이로 1승만 더 거두면 단일 재임기간 최다승 감독이 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이 2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2022.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이 2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2022.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벤투 감독은 "개인의 기록보다 승점 3과 조 1위 가능성이 나에게 더 중요하다. 팀과 선수가 제일 중요하다. 자랑스럽고, 즐거워할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해 하루밖에 전체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선 "과거에도 화요일에 도착해서 수요일만 훈련한 적이 있었다. 최선의 방법으로 선수들을 돕는 게 우리 역할이다"며 "피지컬이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이 선수들이 강하다는 걸 보여줬다. 내일도 기대한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당초 선발했던 라인업에서 변화가 생긴 점은 불안 요소다.

나상호(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진규(전북), 백승호(전북)를 대신해 조영욱(서울), 남태희(알두하일), 고승범(김천), 원두재(울산)가 합류했다.

이란 역시 공격의 핵심인 메디 타레미, 자한바크시가 코로나19로 합류하지 못했다. 타레미(4골), 자한바크시(3골)는 이란이 최종예선에서 넣은 13골 중 7골을 책임졌다.

벤투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여러 문제들이 생긴 건 분명하다. 양 팀 모두 코로나19와 부상 때문에 결장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다"고 했다.

[파주=뉴시스] 김병문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2일 오후 경기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란전을 앞두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2.03.22. dadazon@newsis.com

[파주=뉴시스] 김병문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2일 오후 경기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란전을 앞두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2.03.22. [email protected]

이어 "백승호, 김진규, 황인범이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제외됐는데 이들은 다양한 시스템에서 적응했다. 우리가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누가 뛰는 것과 상관없이 적절한 시스템을 준비할 것이다. 강한 베스트11로 시작할 것이다"고 보탰다.

한국이 이란에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2011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1-0)이다. 이후 11년 동안 승리가 없다. 7경기에서 3무4패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무승부 혹은 한 골차 승부를 벌일 만큼 팽팽하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선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1-1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높은 볼 점유를 통해서 경기를 컨트롤하고 지배할 것이다.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하도록 할 것이다. 이란이 강팀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많은 공격을 하면서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K리그1(1부) 득점 1위 조규성(김천)에 대해선 "잘 발전하고 있다. 올해 1월 터키 전지훈련이 우리와 선수에게 중요한 시간이었다. 그 포지션의 중요한 부분에 대해 전달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알려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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