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탈락에 놀란 농구 허훈 "선수들 모두 경각심"
농구대표팀, 23일 항저우 입성…9년만의 金 도전
추일승 감독 "약체라는 선입관 없이 경기에 임해야"
[항저우=뉴시스]남자농구대표팀 허훈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국제공항에 입성했다.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9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린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허훈(국군체육부대)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결과를 만들어야겠다는 의욕이 많았다. 선수들의 파이팅이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주장 김선형(SK)은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자부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준비하는 시간이 개인적으로 많지 않았지만 돌아갈 때는 노란색(금메달)을 걸고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항저우=뉴시스]남자농구대표팀 추일승 감독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예선 첫 경기에서 약체 인도에 패한데 이어 22일 12강전에서 파키스탄에 무너져 탈락이 확정됐다. 23일 개회식이 열리기도 전에 입상 실패가 정해졌다. 충격적인 61년만의 노메달이다.
허훈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확실히 경각심이 생겼다. '우리의 앞날도 이러진 않겠지'라는 걱정도 있다"며 "배구를 보고 선수들 모두 위기 의식과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항저우=뉴시스]왼쪽부터 남자농구대표팀 허훈, 문정현, 하윤기. (사진 = KT 제공)
추 감독은 "선수들이 아침 공항에 도착해서 뉴스를 보며 서로 배구와 관련해 소통을 하는 것 같더라. 우리도 상대하는 팀이 약체라는 선입관은 없어야 할 것이다"고 했다.
추일승호는 오는 26일 인도네시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에 돌입한다. 2차전은 28일 카타르, 3차전은 30일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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