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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플로리다 시범경기, 일정 조정 논의…이동 최소화

등록 2021.02.09 1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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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역 팀들끼리 대결하도록 일정 조정 고려

[주피터=AP/뉴시스] 2020년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투구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2020.02.26

[주피터=AP/뉴시스] 2020년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투구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2020.02.26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의 일정 조정을 고민 중이다.

디애슬레틱과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마이애미 헤럴드 등 미국 언론들은 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그레이프프루트(자몽) 리그가 2개 지구로 나뉘어 열릴 전망이다"며 "이동을 최소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고 전했다.

MLB 30개 구단은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에 각각 15개 팀씩 나눠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플로리다주에 모인 팀끼리 펼치는 시범경기를 그레이프프루트 리그라 부르고, 애리조나에 있는 팀끼리 맞붙는 시범경기를 캑터스(선인장) 리그라 칭한다.

애리조나에 있는 15개 팀의 스프링캠프 시설은 피닉스시 인근에 모여있어 이동거리가 길지 않다.

반면 플로리다에 있는 15개 팀의 스프링캠프 시설은 곳곳에 흩어져 있다.

MLB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플로리다주 동부와 서부로 나눠 시범경기 일정을 다시 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최지만이 몸 담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는 플로리다주 서부에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다.

동부와 서부로 나눠 시범경기가 치러진다면 토론토와 탬파베이는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과 맞붙게 된다.

김광현의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플로리다주 동부지구에 묶일 전망이다. 동부 쪽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워싱턴 내셔널스가 위치해 있다.

그레이프프루트 리그는 이달 27일 개막해 3월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개 지구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면 서부지구 팀들은 팀당 28경기, 동부지구는 팀당 24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이달 28일 시작되는 캑터스 리그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USA 투데이는 "캑터스 리그에서 한 팀을 2개 이상으로 나누어 치르는 스플릿스쿼드 게임을 제한할 계획이다.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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