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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음주금지 규정 완화 '파란불'

등록 2022.02.09 19: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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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경기장 내 판매 허용 추진에 카타르 정부도 다소 후퇴

[도하=AP/뉴시스] 2022 FIFA 월드컵 경기장 중 하나인 알 투마마 스타디움 전경. 2022.02.09.

[도하=AP/뉴시스] 2022 FIFA 월드컵 경기장 중 하나인 알 투마마 스타디움 전경. 2022.02.09.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1월 열리는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카타르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 정부 역시 강경 일변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9일(한국시간) FIFA가 공공장소에서 음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카타르 정부를 상대로 계속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대해 도수가 낮은 맥주를 판매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카타르 현지법에 따라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은 특급 호텔이나 클럽 등으로 제한되어 있다. 공공장소 음주는 불법이다. 이 때문에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전세계 팬들이 카타르로 몰려들었을 경우 음주를 허용할지에 대한 문제는 대회 유치 이후 카타르 정부와 FIFA 사이에 논의 대상이었다.

특히 FIFA의 공식 스폰서 가운데 맥주회사 브랜드인 버드와이저가 있기 때문에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에서 술을 판매하지 못하는 것은 스폰서 예우 차원에서도 술 판매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FIFA와 카타르 정부가 논의를 계속하고 있음에도 8개 경기장에서 술 판매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카타르 정부 측은 '절대 안 된다'는 강경 일변도에서는 한발 물러섰다는 것이 인사이드더게임스의 설명이다.

현재로서는 버드와이저의 제품 가운데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맥주인 버드 라이트를 판매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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