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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정착 모든 지원" 경북형 외국인책임제 나왔다

등록 2024.01.19 10: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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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정착 모든 지원" 경북형 외국인책임제 나왔다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9일, 올해 외국인의 지역 정착을 지원·확대하기 위한 '경북형 외국인책임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지역 맞춤형 외국인 비자 제도로 지난해 영주시, 영천시, 의성군, 고령군, 성주군 등 도내 5개 시군 29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지역특화형비자 제도를 올해는 대폭 확대해 15개 시군 1000명을 법무부에 지난 8일 신청했다.

15개 시군은 지난해 시행 5곳과 봉화군, 영양군, 청송군, 영덕군, 울진군, 청도군, 울릉군 문경시, 상주시, 안동시 등 10곳이다.

오는 26일 법무부가 선정 시군을 발표한 후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이 제도가 시행된다.

도는 광역비자(R-비자) 발급을 위해 관련 시행령과 법률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또 외국인 우수인재 유치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외국인 우수 인재를 유치해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북형 초청 장학제도(K-GKS)'를 시행할 대학으로 도는 지난 12일 포항공대, 금오공대, 안동대, 대구대 등 4곳을 선정했다.

이들 대학이 양성한 외국인 인재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연구인력이 부족한 지역 우수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외국인 장학생들은 오는 9월에 입학해 졸업 이후 지역에 최소 3년 이상 취업 또는 상위 과정으로 진학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국어 연수 과정 1년을 거친 후 석사는 2년, 박사는 3년 동안 학비와 체류비를 경북도로부터 지원받는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4개 대학에서 각 10명씩 총 4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한다.

이들 외국인 우수인재의 취업·주거·비자 해결을 위해 경북도는 지난 17일 구미에 K-드림외국인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 곳은 경북도가 도비 4억원을 지원해 지역특화비자 사업과 함께 외국인 원스톱(입국→정착→사회 통합) 지원을 하게 된다.

구미비즈니스센터 1층에 있는 이 센터는 상담실과 강의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외국인들이 활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도내 외국인 관련 기관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비즈니스센터 내 대구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구미출장소가 함께 입주해 있어 비자 업무로 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하게 되는 외국인에게 경북의 외국인 정책 홍보와 서비스 지원을 위한 접근성이 좋아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또 외국인 정착지원과 사회통합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착초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생활정보, 경북학 등을 교육하는 경북글로벌학당을 운영하고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초청장학제도도 지방정부 최초로 추진하며,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 분위기 확산 및 정책 개발을 위한 글로벌개방사회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외국인의 입국부터 정착까지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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