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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를 시멘트 원료로…제천시, 행안부 장관상

등록 2018.12.15 11: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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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를 시멘트 원료로…제천시, 행안부 장관상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쓰레기매립장을 채워오던 연탄재 전량을 시멘트 원료로 보내고 있는 충북 제천시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15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2018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연 행안부는 시의 연탄재 재활용 아이디어를 우수 사례로 선정해 1억5000만원의 인센티브(지방교부세) 지급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 연탄재 재활용 특수시책을 추진한 시는 연간 제천 지역에서 발생하는 6000~7000t의 연탄재 전량을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시멘트 제조사는 점토질 성분이 있는 연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고, 시는 쓰레기매립장 공간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2만1000t의 연탄재가 재활용되면서 시는 매년 8억원 이상의 연탄재 처리 비용을 절감했다. 이 특수시책을 통해 쓰레기매립장 사용 연한이 25년 이상 연장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세아시멘트 연구진과 시의 협업을 통해 연탄재 재활용 방안을 개발한 것"이라면서 "시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시멘트 공장을 보유한 다른 시·군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쓰레기매립장으로 직행하던 연탄재가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되면서 매립장을 더 오래 쓸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매립장 증설 비용으로 추산하면 연 22억원을 절감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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