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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백악관·국무·국방부 대북정책 한 목소리"

등록 2017.08.10 07: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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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백악관·국무·국방부 대북정책 한 목소리"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각료들이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합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대북정책 혼선론을 부인했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이건, 국무부 국방부이건 간에 우리는 하나의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같은 페이지 위에 있다"는 말도 했다. 

 최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대북대화론을 제기한 이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화론을 부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발언까지 내놓으면서 대북정책이 혼란스럽다는 비판에 대한 반응이다.

  노어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이 다른 장관들 및 관리들의 입장과 충돌하고 있다는 설을 부인했다. 틸러슨 장관이 9일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괌에 들러 "대통령이 북한이 이해할 수있는 말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 것이 바로 대통령과 각료들의 일치된 북한에 대한 입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무장관은 과거에도 대통령이 매우 효율적인 연사( a very effective spokesman)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사람들은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고 덧붙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을 외교적으로 다루기 위해 " 많은 국가들이 지지하고 있는 (대북) 압력 캠페인에 대해 정부는 단합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측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대해 "단어는 대통령 자신의 것"이라면서 "메시지의 톤과 강도는 이전에도 토론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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